강원도 화천군이 모든 군민에게 국민재난지원금을 지원합니다.
화천군은 국민재난지원금 수령 대상에서 제외된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입니다. 접경지역인 화천은 군부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외박 제한조치가 장기간 이어지고, 지난 1월 산천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 경기가 급격히 침체해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지역 고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체육행사가 취소되는 등 상권이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대상자는 화천 인구 2만4300여명 가운데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2928명입니다. 25만원씩 모두 7억3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모든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합니다.
지역 소상공인 전원에게는 100만원씩의 경영안정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소상공인 1명이 다수 업체를 운영할 경우 사업체별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대료 부담 등 어려움에 놓인 임차 사업체에는 1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금 및 임차 소상공인 추가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27억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화천지역에는 연말까지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금과 자체 군민 재난지원금, 정부 국민상생지원금 등 모두 90억원 상당의 자금이 풀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은 지난 6일 군정조정위원회에서 확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오는 15일 화천군의회 예산안 의결을 거쳐 결정됩니다.
군은 지난해에도 전 군민과 소상공인, 임차 소상공인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해 90억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최문순 군수는 “경영안정지원금 및 재난지원금 TF팀을 꾸리는 등 신속한 지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군민들이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