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장기실업자 3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앞서 공단은 지난 5월부터 신청받은 '전국민 긴급 재난지원금' 기부와 별도로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 기부,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반납분을 '근로복지진흥기금 지정기부금'으로 조성해 35억원 규모의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5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지정기부금으로 신청 접수된 건수는 1032건, 금액은 36억3191만원에 달합니다.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은 6개월 이상 실업자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4인 가족의 경우 284만9504만원) 이하이고, 가구원이 2명 이상인 만 40~60세 세대주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 공공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구직등록 후 60일 이상 경과하고, 구직활동(사업재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취업성공패키지 저소득층 구직활동촉진수당 등 생계지원 목적의 유사 지원금을 받은 경우 지원이 제한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긴급복지지원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도 지원 불가합니다.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근로복지서비스(http://welfare.kcomwel.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습니다. 공단은 신청자 중 자격요건 충족여부 확인 후 우선 순위를 반영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공단은 신청자 중 우선순위에 따라 총 3500명에게 1인당 100만원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재취업촉진을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업해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대상자 심사는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 유관부처와 협업하고 가구소득, 구직등록기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서 기부 취지에 따라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합니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정기부금을 기탁해주신 각계 각층에 감사드린다"며 "저소득 장기실업자의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에 유용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