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함께한 영화 <인턴>은 인생의 황혼기인 70대 인턴과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쪼개어 살아가고 있는 30대 여성 CEO가 서로를 만나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30대 CEO '줄스'와 70대 인턴 '벤' ⓒ한국산업인력공단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게 불편하고 답답하게 여겨지는 노인의 모습을 영화 <인턴>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어딘가에 쓸모 있는 사람이고 싶어 하는 벤(로버트 드 니로)은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턴으로 일하기를 자처하죠.




벤은 높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격식을 갖추되 허세 부리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되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킵니다. 그에게서 이 시대가 원하는 이상적인 어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노년기에 그와 같은 열정과 여유를 지니고, 그러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젊음의 빈틈을 잘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죠.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멘토, '벤' ⓒ한국산업인력공단




일도, 가정도, 사랑도 포기할 수 없지만 무엇 하나 쉽게 얻어지지 않는 줄스(앤 해서웨이)에게 벤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로운 조언으로 깨우침을 줍니다. 덕분에 매사 조급했던 줄스는 조금씩 여유를 찾고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하죠.




줄스가 변화하는 과정은 일이 우선이고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영화 '인턴' 포스터 ⓒ네이버 영화




영화는 ‘사랑하고 일하고,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가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줄스의 모습이 말해주듯이 우리는 사랑만 할 수 없으며, 일만 하며 살 수도 없죠. 일과 사랑, 그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일깨워줍니다.




한편, 영화 <인턴>은 셔츠를 밖으로 빼내 입는 젊은이를 이해 못 하는 70대와 인스턴트 메시지에 길들여진 젊은 직원들의 회사 내 공존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골칫거리인‘ 신구 세대의 갈등과 조화’를 위트 있게 풀어냅니다. 벤은 젊은 사람을 가르치려 들고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소위 말하는 꼰대가 아닙니다. 한 발 떨어져 우아하게 관찰하고 친절을 베풉니다.




소통의 비결은 서로를 인정하고 자기 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출근 첫날, 벤은 노트북을 켜놓은 채 종이 신문을 펼쳐 듭니다. 하지만 며칠 후, 젊은 세대의 전유물과 같은 페이스북에 가입하죠. 벤의 옆자리 젊은 동료는 벤의 40년 된 가방이 빈티지하다고 칭찬하며 따라서 구입하기도 합니다.




△영화 '인턴'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신구세대 간 갈등을 풀어간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줄스가 벤을 만나 더 어른스러워지고 여유와 신뢰를 얻었다면, 벤 역시 줄스를 만나 자신이 아직도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행복을 느낍니다. 세대 간에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모습을 통해 은퇴 세대와 젊은 층의 공존에 대한 바람직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듯합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하고 따뜻하게 흘러갑니다. 세대 간, 직장 그리고 가정 내의 다양한 관계와 상황 속에서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긴 하지만 이 모두를 아우르고 관통하는 어르신의 지혜에 녹여 풀어낸 것이 편안하고 감동스럽게 전달됩니다. 그 흔한 악역 한 명 등장하지 않는 완벽한 해피엔딩의 이 영화를 어른들을 위한 낭만 동화라 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한국산업인력공단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