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소득층 긴급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5월 4일부터

인천시는 다음달 4일부터 중위소득 50%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시는 정부의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코로로19로 인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시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 8만8100가구, 차상위계층 2만900가구 등 10만9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를 안내하고 5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원합니다. 중위소득 50%는 1인가구 기준 87만8,597원, 4인 가구 기준 237만4,587원 입니다.


지원금액은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가구 이상 100만원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 등으로 지급합니다.




시는 이번 사업에 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에 450억원, 차상위계층에 1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을 감안해서 국비가 아닌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시 재원을 통해 충당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선지급 대상 이외의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추가 예산확보를 위한 추경은 가능한 조속히 추진하고 자체 온라인 접수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민들의 고통을 우선 고려한 조치"라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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